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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걷기 좋은 길이 많아 여행자의 발길을 이끕니다. 제주도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바다와 숲, 올레길과 오름이 있어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주도에서 꼭 걸어봐야 할 숨은 명소, 성산일출봉 둘레길, 사려니숲길, 용눈이오름 산책길의 볼거리, 먹거리, 체험할 것들까지 모두 담아보았습니다. 자연 속에서 느낀 감성과 생생한 여행기를 지금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성산일출봉 둘레길
성산일출봉은 많은 여행자가 일출을 보러 오르는 곳이지만 그 주변을 따라 걷는 둘레길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더욱 한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성산 앞바다를 따라 걸으면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성산일출봉을 걸으면 걸을수록 마치 바다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파도 소리가 귓가를 스칠 때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고 바다 위로 반짝이는 햇살은 마치 길을 안내해 주는 것 같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작은 몽돌해변을 만날 수 있는데 발끝으로 몽돌을 살짝 차 보며 감촉을 느껴보는 자연과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성산일출봉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한쪽에는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반대편에는 드넓은 초원이 이어집니다. 곳곳에 자리한 정자와 쉼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걸으면 걸을수록 성산일출봉의 웅장한 모습이 점점 더 가까워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걷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성산일출봉 인근에서는 해녀 체험도 가능합니다. 직접 해녀복을 입고 물질을 배우며 제주 전통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성산포항 근처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횟집이 많아 전복죽, 한치물회, 해물뚝배기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 질 무렵 둘레길을 걸으면 붉게 물든 제주 바다의 노을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둘레길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제주공항에서 101번 급행버스를 타고 성산 환승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둘레길 입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둘레길을 따라 여유롭게 라이딩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은 걷기 좋은 길 중에서도 가장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울창한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우거져 있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듭니다. 숲길에 들어서면 처음에는 쏟아지는 푸른 향기가 가장 먼저 반깁니다. 공기가 이렇게 맑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깊은 숨을 들이마시면 온몸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걷는 동안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들리고 때때로 길옆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와 숲이 살아 숨 쉰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사려니숲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원시림의 신비로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빽빽한 삼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면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숲길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나무데크로 조성된 구간이 있어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숲 속에서 마주하는 작은 쉼터에서 힘이 들면 편안하게 여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사려니숲길 근처에는 제주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몸국, 고기국수, 제주 흑돼지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한라봉 아이스크림이나 감귤주스 같은 디저트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숲 속에서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니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숲길을 따라 라이딩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사려니숲길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조로 방면 버스를 타고 사려니숲길 입구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넉넉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3. 용눈이오름 산책길
제주의 오름은 저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용눈이오름은 가장 아름다운 능선을 자랑합니다. 용눈이오름의 곡선은 부드럽게 이어지며 초록빛 들판과 푸른 하늘이 만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오름을 오르기 전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 오름의 전경을 온전히 감상하는 것도 참으로 낭만적으로 느껴집니다.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는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오름의 능선이 마치 파도처럼 출렁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용눈이오름의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능선 위에서 펼쳐지는 제주 동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한눈에 들어오며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가을철에는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용눈이오름 산책길은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풍경을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오름을 따라 올라가면 제주 전역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용눈이오름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성산 방면 버스를 타고 종달리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도보로 20분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오름 초입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해 방문하기에도 편리합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둘레길, 사려니숲길, 용눈이오름 산책길은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과 삶의 경이로움을 경험하게 만듭니다. 그 여정 속에서 새로운 제주를 발견하고 걸으며 맞이하는 바람과 햇살, 사색의 순간들이 여행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